남성 성기능 장애 ‘조루’는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편람(DSM-IV)의 기준에 의하면 약간의 성적 자극으로도 삽입 전후 또는 삽입 시 그리고 개인이 원하기 전에 극치감과 사정이 반복적 혹은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성 의학에서는 질 내 삽입 후 2~3분 이내에 사정할 경우 조루로 진단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클라이막스에 도달해 사정해 버리는 것으로 정의내리고 있다.

하지만 이런 기준들과 상관없이 한국 남성의 3명 중 1명은 스스로 조루증이 있다고 여긴다. 대한남성과학회에서 지난 2008년 8월 성인 남성 20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루 유병률 관련 역학조사에서 전체 27.3%인 560명에 달하는 남성이 스스로를 조루증이라고 답변 한 것.

한호비뇨기과 서장기 원장은 “이처럼 많은 남성들이 자신 스스로 조루라고 여기하고 있으면서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비뇨기과를 방문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조루는 그 원인과 증상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므로 인터넷이나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등의 정보를 맹신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비뇨기과에서는 약물법, 배부신경차단수술 등의 다양한 방식을 통해 조루증을 치료하고 있다. 그 중 약물법은 매 성관계 3시간 전에 복용하는 것이다. 이는 사정 중추에 작용해 사정반사를 지연하는 원리로, 효과는 뛰어나지만 영구적인 해결법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의의 의견이다.

반면 배부신경차단술은 음경 끝으로 가는 신경 일부를 차단해 감각을 둔화시켜 사정을 지연하는 것으로 보다 근본적인 치료 방법으로 평가된다. 수술 시간은 30분 정도 짧으며, 수술 후 통원치료가 필요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서 원장은 “배부신경차단술은 약물요법보다 효과적인 방법임에는 틀림없으나 예민한 신체 부위의 수술인 만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며 “조루증 수술은 귀두로 이어지는 감각신경인 음경배부신경이 다시 복구되지 않도록 확실히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반드시 오랜 경력을 가진 전문의에게 치료받길 권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호비뇨기과에서는 조루수술 후 혹시나 신경이 재생될 경우 무료로 재수술을 해주는 평생책임보증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에는 조루수술비용을 10%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