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에서 잘 팔리는 인기상품 가운데 진공압축기구가 으뜸이라고 한다.
사회적, 신체적으로 전성기를 지난 노인들이 모인 곳에서 아직까지 성기능이 좋은 사람은 단연 군계일학이 돌 수있다. 이런 심리를 이용해 경로당에는 진공압축기구를 비롯한 각종 기구와 약물을 파는 장사꾼이 줄을 잇는 것이다.
진공압축기구란 성기보다 조금 쿠게 만든 원통형 실린더를 씌운뒤 공기를 밖으로 뽑아내 진공상태를 만들어 음경 안에 피가 고이도록 설계된 기구다. 일단 발기가 되면 고무밴드로 음경 뿌리 부분을 묶어피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발기를 유지하게 된다.
즉 진공압축기구의 원리는 진공실(실린더)안의 진공상태에서 음경을 발기시킨 뒤에 진공실 끝에 감겨 있는 압축 고무 고리나 밴드를 밀어 음경 기저부를 조이면 음경 내로 유입된 혈액이 빠져 나가지 못해 발기 상태가 유지되는 것이다.
진공발기술은 음경 보형물 삽입술 후 음경 크기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에서부터 음경 보형물을 제거한 사람에 이르기까지 발기력 강화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강제적인 힘으로 발기를 하다보니 부작용이 따르지 않을 수 없다. 즉 계속적으로 사용하면 혈관에 무리가 가게 되어 성기능이 저하되고 백막의 약화를 초래하며 음경 세포의 노화를 촉진하기도 한다. 또 30분 이상 성교를 할 경우엔 압축 고무 밴드를 일단 제거하여 몇분 정도 휴식을 취한 다음 다시 사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혈관이 탄력성을 잃는 수가 많고 통증으로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게다가 성관계시 번거로운 기구조작을 해야 한다는 점과 사용법이 까다롭다는 단점이 지적되며 사정할 때 사정불능(사정액 배출장애), 음경 감각의 불쾌감 등이 올 수 있다.
진공압축기구와 함께 많이 팔리고 있는 음경고리 또한 성기 안의 피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발기력을 증진시키는 기구로, 무리하게 사용할 경우 혈관의 탄력성을 잃기는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