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0대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조루 등의 성 문제가 급증하고 있다.

심리적 압박과 같은 스트레스에서 원인을 찾으며 심리적 치료를 제안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조루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스트레스가 조루를 악화시킬 수는 있지만 심리치료가 조루치료법은 아니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조루증을 남성의 능력과 결부시켜 이를 부끄러워하며 숨기는 것은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음성적 치료를 양산하게 될 뿐이라고 강조한다. 따라서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조루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젊은 남성들이 조루를 공론화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혹시 모를 부작용과 조루수술비용에 대한 부담감 등도 내원을 막고 있다고 한다.

한호비뇨기과의 서장기 원장은 30분 정도의 간단한 조루수술만으로 대부분의 증세가 호전 가능하니 혼자서 고민하기보다 가까운 비뇨기과를 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힌다.

현재 본인의 노력 없이 사정조절에 도움이 되는 유일한 방법은 배부신경차단수술이라 할 수 있다. 배부신경차단수술 시 차단하는 신경은 주변 피부 감각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을 뿐 아니라 절정감을 느끼는 데도 지장이 없어 신경 차단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조루수술 능력의 미숙으로 신경이 완벽하게 차단되지 않았을 경우 만족스러운 효과를 볼 수 없다고 한다. 실제로 신경재생률이 80~90%에 이르기 때문에 조루 증세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완벽한 신경차단이 좋다고 한다.

서장기 원장은 “약물 치료의 경우 그 만족도가 높긴 하지만 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만 효과를 볼 수 있어 조루 치료의 근본 대안이라 하기는 어렵다”며 “30분 정도로 수술시간이 짧은 데다 일상으로의 복귀가 빠르고, 부작용에 관해서도 염려할 필요가 없는 만큼 수술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