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 위축이라는 질병이 생겨나게 된 사회적인 여건을 살표보면 첫째로 우리 사회가 주는 스트레스의 정도가 전반적으로 심해졌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충분한 수면이나 운동, 휴식을 취하지 않고 오랜 시간 계속 일하는 남자는 심리적으로 정서가 메마르고 육체적으로 지친 상태에서 귀가하게 된다.

금전적인 고민, 교통 체증으로 인한 시간적 압박감, 상사나 동료 또는 고객과의 강등, 자녀 문제 등은 부부관계메 무거운 짐을 지워 분위기를 해침으로써 침실을 감점적인 독소로 가득차게 한다.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는 정상적인 성기능을 저해하는 일련의 의학적 질병으로 발전한다.

우리 몸이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동안에는 피가 생식기에서 빠져 나와 팔다리의 근육에 몰리며 또한 불안감은 교감 신경계의 활동을 증가시켜 혈관을 수축시키는 노아에피네프린의 분비를 촉진하는데 이것은 발기에 필요한 즉 페니스로 피가 부드럽게 흐르게 해주는 것과는 정반대의 작용이다.
남성들이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경우에는 문제가 더욱 복잡해진다.

일찌기 세익스피어가 갈파한 바와 같이 '알코올은 욕망을 부추긴다. 그러나 행동할 수 있는 힘을 빼앗는다' 니코틴과 많은 처방약 그리고 마약류도 이와 마찬가지다.

또한 여권 신장 운동은 여러 면에서 바람직한 발전을 가능하게 했지만 본의 아니게 남성의 정력문제에도 영향을 미쳤다.

옛날에는 성행위를 할때 남자의 주된 관심은 자신의 만족이었다. 오로지 자신이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것에만 전념했으나 점차 여성들이 오르가즘에 대해서도 알게되고 자신들도 최고의 흥분 상태를 즐길 권리가 있다고 선언함에 따라 성행위는 이제 장애물 경기로 바뀌었다.

성행위의 목표도 단순히 사정해 버리면 그만인 것에서 파트너를 만족시키는 것으로 바뀌어서 많은 남성들이 여성을 무아지경, 경천동지의 오르가즘에 도달하게 하는 책임을 느끼고 있다.
바로 이 책임이 이제는 압박으로 작용한다.

여성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성적인 만족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지만 이 새로운 의무로 인한 남자들의 성행위에 대한 불안감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가 무감각했다.

나의 임상 경험에 따르면 현대 남성의 최대 성적 고민은 자기 고민 파트너에게 질적 약적으로 굉장한 오르가즘을 주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불안이다. 그리고 남자는 한 번이라도 자신의 성행위에 만족하지 못한 여자로부터 모욕을 받게 되면 그로 인해 자신의 성행위 능력을 의심하게 되고 그것이 실제로 발기불능을 초래하는 악순환으로 연결된다.

현실의 성행위가 이상적으로 생각하고 있던 수준에 이르지 못하면 남자들은 자신에게 무슨 문제가 있어서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 실패의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당연히 페니스에 있다.
왜 더 크고 더 단단해질 수 없는가?
왜 소설에 나오는 것 같은 딱딱한 막대기가 되지 못하는가?

남자들은 몇 시간 동안 계속해서 피스톤 운동과 두둘기는 운동을 할 수 있는 두자 길이의 단단한 강철 막대기를 자신의 두 다리 사이에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그것을 페니스가 아니라 착암기일 것이다.

문제의 핵심은 대부분의 남성들이 자신을 현실과 비교하지 않고 환상에 의해 설정된 기준과 비교한다는 데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평범한 경험들을 개인적인 실패로 해석한다.

내가 만난 모든 남자는 때로는 섹스에 흥미를 잃거나 파트너를 실망시킨 경험을 가지고 있고 한 두번 이상 발기불능이나 조루를 경험했다.

이런 일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더라도 지극히 정상적임을 알고 주저하지 않고 다음 성행위를 하러 당당하게 나아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