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의 크기에 대한 로망과 관심은 시대를 불문한다. 실제로 4세기경에 작성된 인도의 카마수트라나 고대 일본의 만화에서도 남성의 크기를 과도하게 묘사한 것을 살펴볼 수 있다.
 
예나 지금이나 남성들은 자신의 음경 크기에 민감해하고 그로 인해 열등감에 빠지기도 한다. 이와 같은 왜소 콤플렉스로 자신감을 잃은 남성들은 확대 수술에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수술 방법이 다양하다 보니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렇다면 남성수술을 결정하기에 앞서 알아둬야 할 점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우선 다양한 남성수술 방법의 장단점을 파악한 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자가진피 지방조직 이식법과 상용진피 지방조직 이식법 등이 있다.
 
자가진피 지방조직 이식법은 자신의 몸에서 조직을 떼어낸 뒤 이식하는 것으로, 비용이 저렴하고 조직 거부반응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몸에 흉터가 남아 또 다른 콤플렉스를 만들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자가진피 지방조직 이식법의 단점을 극복한 것이 상용진피 지방조직 이식법이다. 이 수술법은 인간 및 소, 돼지에서 떼어낸 조직을 이식하는 수술로, 흉터가 남지 않지만 발기 시 앞뒤가 비는 단절현상과 충분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생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한호비뇨기과 서장기 원장은 “진피지방조직을 이식하는 남성확대술은 효과 면에서 우수하지만, 부작용 및 흉터가 생길 우려가 있다”며 “최근에는 음경확대술 대신 라이펜 주입법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전했다.
 
라이펜 필러 주입법은 주사를 통해 식약청 승인을 받은 ‘라이펜’을 주입하는 방법이다. 이 시술은 일반 지방주입술과 달리 적당한 강도를 유지한다. 특히 이미 다른 방법으로 수술을 받았으나 모양이나 크기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에도 이 방법을 통해 추가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서 원장은 “라이펜 필러 주입법은 시술 시간이 10분 정도로 짧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아 점심시간을 이용해 시술을 받는 남성도 많다”며 “시술 후 일부분만 재충전해주면 10년 이상 확대 효과가 지속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