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을 좌절하게 하는 대표적인 남성질환으로 조루가 꼽힌다. 한국남성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남성 약 1,700만 명 중 500만 명 이상이 조루를 경험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루는 스트레스, 자신감 저하 등 정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신체적 건강이나 부부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구분된다.

최근에는 약물치료나 배부신경차단술 등 다양한 치료법을 통해 조루를 치료하고 있다. 약물치료는 머리의 반응을 둔감하게 해줌으로써 필요 시 복용하면 일정시간 동안만 효과를 볼 수 있다. 배부신경차단술은 귀두에 분포하는 예민한 감각신경을 차단시켜 조루증을 해결하는 수술이다. 조루수술은 수술시간도 적을 뿐 아니라 수술 후에 바로 퇴원이 가능하며 비용도 저렴해 최근 조루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일부 비전문의들이 수술하는 경우가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수술로 인한 조루부작용이 걱정되어 수술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 우려하는 부작용으로는 봉합부분 염증 발생, 수술 후 통증, 수술 후 성기능 저하 등이 있다.

한호비뇨기과 서장기 원장은 “모든 수술이 그렇듯 조루수술에서도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드물게 나타나며 만약 생기더라도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며 “또한 순수한 감각 신경인 배부신경을 차단한다고 해서 발기력 감퇴 등의 성기능 저하는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확실한 조루치료를 위해서는 부작용을 사전에 차단하고 수술 받는 것이 안전하다. 본인의 상태에 관해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고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편이 좋다. 수술 전후로 안정적인 상담이 가능한지 의료진의 경력을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서 원장은 “조루수술이 실패하는 경우는 신경 일부를 남기는 경우와 신경이 다시 살아나는 경우다”라며 “신경이 재생되는 경우 수술의 효용성이 없기 때문에 배부신경을 정확히 차단하고 재생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에 하나 수술에 실패했을 경우 이를 책임지고 재수술할 수 있는 병원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조루수술은 구조적으로 성기능적인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지만, 반드시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아 충분한 설명을 듣고 결정하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호비뇨기과에서는 조루수술 후 혹시 신경이 재생됐을 경우 무료로 재수술을 보장하는 평생보증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믿고 수술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