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남성은 하루 평균 19번 성생활에 대해 생각하고, 여성은 하루 평균 10번 정도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성생활이 인간의 삶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 결과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만족도 높은 건강한 성생활을 위해 스스럼없이 고민을 털어놓거나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젊은층들이 많이 생겼다.
 
그들이 털어놓는 고충 중에 가장 많은 고민이 바로 조루다. 자신이 원하는 시기보다 빨리 사정하는 것을 조루라고 하는데, 이 증상이 장기간 반복되면 만족스럽지 못한 성생활로 불만이 쌓여 이혼이라는 극단적인 결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한호비뇨기과 서장기 원장은 “남성의 약 절반이상 조루증세를 경험하고 있지만 실제로 병원을 찾는 경우는 채 2%도 되지 않는다”며 “많은 남성들이 스트레스가 해소되거나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지만, 상대 여성은 조루 증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루증은 심리적인 요인, 환경, 파트너와의 관계 등 다양한 원인의 ‘심인성 조루’와 귀두가 유달리 민감하기 때문에 생기는 ‘과민성 조루’로 크게 나뉜다. 과민성 조루의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데 최근 ‘배부신경차단술’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서장기 한호비뇨기과 원장은 “배부신경차단술은 귀두에 분포하는 예민한 감각신경을 차단시켜 조루증을 해결하는 방법인데 치료 효과가 영구적”이라며 “약 30분 정도의 수술 후 바로 퇴원이 가능하고, 자가치료가 가능하며 녹는 실을 사용함으로 다시 내원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조루수술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으로 증상을 악화시키지 말고 전문 비뇨기과를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해 강한남자로 만족스러운 생활을 만들어가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