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연구의 성과로 발기부전을 동맥성, 정맥성, 신경성, 심인성 등으로 크게 분류하고 각각의 경우를 세분하여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발기 시 음경 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아냈습니다. 또 발기유발 약물들이 작용하는 원리도 대부분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모르는 게 너무 많습니다.

발기가 신통치 못해 병원을 찾는 분들은 이제 의술이 많이 발전한 21세기이니 자신의 상황에 대해 자세히 알고싶어 합니다. 다른 질병처럼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자신의 발기부전의 ‘원인’ ‘현재의 진행정도’ ‘앞으로의 치료전망’ 등에 관해 자세히 알려주기를 희망합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 자세한 검사를 해도 (실제로 큰 병원들에서 하고 있습니다만) 그런 궁금증에 대한 시원한 답을 얻을 수 없습니다. 이론적으로도 아직 정립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러 검사 결과에 대한 결과는 알려주지만 무슨 소린지 돌아서면 머릿속에 남는 것이 없습니다.

발기 부전은 대개 물이 스며들 듯이 천천히 진행하기 때문에 또 그날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상대에 따라 하루에도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많이 진행된 후에야 병원을 찾게됩니다. 병원에 와서도 자기는 거의 정상인데 일시적 현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계신 분들을 많이 봅니다. 그런 분 들게 검사를 통해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 알려 드릴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게 안됩니다.
그래서 모르는 것은 모르는 것이고 아는 것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선 90년대 말에 미국 보건사회연구소에서 시행된 믿을 만 한 유병율 (인구 당 환자 수) 조사 결과 20대에 7% 30대에9% 40대에 11% 50대에 18% 70대에 50%로 조사됐습니다. 우리 나라 자료는 없습니다만 비슷한 시기에 여러 나라에서 시행된 조사들이 있습니다 조사에 따라 많은 편차를 보입니다.

발기부전은 대개 발병 후 점점 나빠지는 진행성 질환입니다. 연령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당뇨, 고혈압, 동맥경화, 간질환, 신장질환, 우울증 등이 연관된 질환입니다. 특히 당뇨는 당뇨 진단 후 10년 이내에 50%에서 발기부전이 발병한다고 합니다. 당뇨병이 작은 혈관과 신경을 손상시키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흡연이나 과한 음주 마약등은 다른 원인과 겹칠때 배 이상 나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부분의 발기부전이 심인성이 아니라 기질성 (실제로 혈관이나 신경에 문제가 있는)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발기부전에는 항상 복잡한 정신적인 문제가 얽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상대방과의 관계, 그날의 컨디션. 사회 생활상의 문제, 마음 깊은 곳의 도덕심. 자신의 신체에 대한 COMPLEX 등등입니다.

조루와 발기부전이 함께 있는 분이 꽤 됩니다. 발기부전을 고쳐도 금방 사정해 버리면 성생활의 질은 그다지 낳아지지 않습니다. 그런 분은 두 가지를 다 치료해야 합니다.

성욕 감퇴가 문제가 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도무지 생각이 없다는 것이지요. 고환기능이 저하되어 혈중 남성호르몬이 낮아지거나, 우울증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그러나 발기부전이나 조루가 먼저이고 그에 대한 반응(또 그러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 일 수도 있습니다.
병원에 오시면 조사 후 경우에 따라 대처하게 됩니다만 아예 병원을 찾지 않기 쉽습니다. 대개 부인에게 등 떠밀려 오게 됩니다.

한 10년 전부터 여성 불감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자가 행복해야 남자도 행복한 것이지요. 여성 성기는 남자보다 복잡하고 병도 많습니다. 대개의 경우 여성에서 남성호르몬이 보충되면 획기적으로 성욕증진을 보이게 됩니다. 현재 DHEA가 아주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고 보다 직접적으로 안드리올이라고 먹는 남성호르몬제가 있습니다. 이건 많이 먹으면 털이 짙어진다든지 부작용이 올 수 있습니다. 의사와 상담 후 소량씩 써볼 수 있습니다. 여자들에게 VIAGRA를 투여하는 연구가 있었습니다. 결과는 그다지 신통치 못했습니다